- 광주시, 지역농산물 소비촉진운동 통해 기아차 등에 납품 지원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에서 생산한 쌀은 광주에서 전량 소비한다.
광주시는 우리지역 농산물 소비촉진 운동을 강력히 펼쳐 2015년 생산 쌀 전량을 공공비축미 매입 또는 판매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광주지역 2015년 쌀 생산량은 2만7천394t(생산면적 5천381ha)이다. 이 가운데 공공비축미와 시장격리곡 매입분이 5천487t(20%), 관내 미곡종합처리장 매입분이 1만4천500t(53%), 기타 자가소비분이 7천407t(27%)을 차지한다.
시는 자가소비분을 포함한 2015년 생산 쌀 2만7천394t 전량이 공공비축미(시장격리곡)로 매입되거나, 또는 관내 미곡종합처리장을 통해 대기업과 관공서 등의 구내식당에 납품 또는 납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3월 기아자동차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시청, 구청을 비롯한 관내 주요 관공서·공사 등의 구내식당에서 지역 농산물을 적극 애용할 수 있도록 판촉 및 홍보활동을 지속해왔다.
그 결과 8월말 현재 기아자동차가 연간 120t(월 10t), 엠코코리아가 연간 24t(월 2t)을 매입했다. 최근에는 광주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빛고을노인건강타운도 연간 60t(월 5t)의 쌀과 김치를 납품받기로 하고 9월부터 이용할 계획이다.
광주농협미곡종합처리장은 관내 317개 초·중·고교에 친환경쌀을 연간 480t(월 40t) 납품 중이다. 관내 시청·구청·검찰청·경찰청·경찰서·소방서·공사 등 20여 개 유관기관과 경로당 등 복지시설 납품량을 모두 포함하면 총 340여 곳, 9천t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이번 2015년 생산 쌀 판매가 지역 농산물 인지도 제고와 부가가치 및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종춘 시 생명농업과장은 “앞으로도 관내 초·중·고교 및 기업체·관공서 등의 구내식당에서 지역 쌀과 농산물을 적극 애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도 값싸고 품질이 좋은 우리지역 농산물을 많이 애용해 우리시가 도농복합도시로서의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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