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는 추석을 앞두고 오는 16일까지 명절 대비 물가 안정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주부들이 느끼는 장바구니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 데 따른 것이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주요 물가지수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물가는 0.4%대의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주부들이 느끼는 장바구니물가에 가까운 신선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전국은 2.8%, 전남은 5.8% 상승했다.
도는 이에 따라 추석명절 대비 물가안정관리 특별대책을 오는 16일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은 폭염과 가뭄의 영향으로 농수축산물과 과일 등 성수품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서민생활의 안정을 위해 추진된다.
추석 수요로 인해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는 32개 품목을 선정해 중점 관리한다. 지도․점검반을 가동해 매점매석, 원산지 및 가격 표시 위반, 불법 계량기 사용, 위법 부당한 상거래 행위 등을 점검한다.
도는 또 소비자연맹, 한국부인회 등 민간단체와의 지도점검 및 단속을 강화하고, 농협, 생산자조합 및 단체 등과 공급량 확대 등의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강효석 전남도 지역경제과장은 “추석 대목과 최근 가뭄․폭염의 영향으로 성수품 가격 상승이 우려되지만, 시군 및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해 서민경제를 안정시키고 훈훈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물가지수는 가정에서 일상 소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기 위해 작성한 지수(481개 품목)다. 신선물가지수는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품목을 별도로 집계해 주부들이 느끼는 장바구니물가에 가까운 지수다.
갈치, 명태, 조기 등 신선어개(10개 품목), 배추, 상추, 무 등 신선채소(26개 품목), 사과, 배, 복숭아 등 신선과실(13개 품목)과 마늘, 생강 등 기타(2개 품목), 총 51개 품목을 대상으로 작성한 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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