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스템 구축은 해양수산부 ‘수산 u-IT융합 모델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2억 4천만원을 지원받게 된데 따른 것이다.
u-IT융합모델화 사업은 전통적 축제식 새우양식장의 수온, 용존산소(DO), PH, 염분 등 자동 수질 측정 정보를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어업인에게 전송해 양식장을 관리토록 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산소 공급 및 먹이 급이량, 출하 시기 조절 등으로 폐사량을 30%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업인들이 그동안 수동적으로 측정해오던 것을 자동화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양식장 수질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양식관리 데이터를 축적해 양식어장의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새우양식장의 경우 고수온기 새벽 시간에 양식장의 용존산소 부족으로 매년 집단 폐사가 발생하고 있어 어업인의 경영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처럼 예측하기 힘든 해양 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이런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 양식장의 과학적인 관리는 양식생물의 대량 폐사를 방지해 어업인의 경영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배택휴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모델화 사업을 통해 그동안의 전통적 양식 방법에서 벗어나 첨단 기술과 접목해 과학화하겠다”며 “새우양식장 뿐만 아니라 전복 등 다른 양식 품목에도 확대 보급해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수산양식 종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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