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육지로 나간 울릉군수에게 폭우대처 치하, 감사하는 사람들이...
“생사를 넘나드는 막대한 피해로 복구에 여념이 없는 주민들을 제대로 살피지는 않고 자기당 소속의 군수 챙기기에만 여념이 없으면서 무슨 다른 당 의원 비난만 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김정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2일 현안 브리핑에서 이해찬(무소속) 의원의 퇴비 갑질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여유로운 전원생활에 농사일이 걸림돌이 된다고 농민에게 좌절과 절망을 줬다”며 “국회의원 자격 미달 행태”라고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원내대변인은 “퇴비가 무슨 죄인가, 죄가 있다면, 이 의원의 ‘존귀한 후각’과 특권의식에 사로잡힌 ‘황제 민원’이 죄인 것”이라며 “마치 조선시대 고관대작의 지엄한 꾸지람에 혼쭐난 농부의 힘겨워하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 울릉주민들은 김 원내대변인이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울릉도 피해와 관련해 “피해복구에 여념 없는 군수 및 군민, 해군장병 등 관계자 여러분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는데 최수일 울릉군수는 지난달 24일 국가비상 훈련인 을지연습 기간에 육지로 나간 뒤 배편이 끊겨 28-30일 사이 기록적 폭우가 내리고 난 다음날인 이달 1일 군 헬기로 겨우 돌아왔는데 무슨 노고냐”고 비판했다.
“물론 울릉 인근 지역구(포항북)인 김 원내대변인이 울릉도 주민과 피해에 관심을 가져준 것은 고맙지만 최 군수에게 감사드린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이는 자기당 소속 단체장이라고 감싸주기 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더구나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지난달 31일 국회 대표실에서 육지에서 돌아오지 못한 최 군수와의 통화에서 “폭우에 대처를 잘 해주셔서 군수 이하 공직자들에게 정말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혀 울릉주민들의 불만이 높았다.
ilyod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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