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경일대학교 응급구조학과 4학년 이연지(23·여), 이형우(25)씨.
6일 대학에 따르면 올 1월 전공과목 실습 중이던 이 대학 응급구조학과 이연지씨 등 2명이 119구급대원과 함께 출동, 심혈관질환으로 쓰러진 심정지 환자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심폐소생술을 펼쳐 생명을 구했다.
이처럼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구급대원과 일반시민을 각 지역 소방본부에서 심사해 ‘하트 세이버’로 선정하게 되는데, 지난 5일 대구서부소방서 이황진 서장으로부터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이연지씨는 “실습이라고는 하나 워낙 급박한 현장이라 살얼음 위를 걷는 것 같았다”라며, “현장에서 구급대원을 도와 사람을 살려낸 귀중한 경험을 통해 응급구조사로서의 진로에 대해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날 수여식에 함께 참석한 김영화 교수(응급구조학과)는 “실습에 참가한 학생이 모두 하트 세이버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서 이들이 더욱 대견하다. 앞서 졸업한 선배들처럼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맡은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현장적합형 인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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