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진 않아도 치태 생겨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여러 가지 임플란트 시술 중에서 자신의 치아 상태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를 하려면 몇 개월 이상 걸리는데 빨리 하고 싶다면 즉시 임플란트를 하면 된다. 잇몸이나 치조골의 상태가 좋을 때만 가능한 방법이다. 즉시 임플란트는 최종 보철물 완성까지 2주∼1개월 정도에 가능하다. 레이저 임플란트의 경우에는 출혈이나 통증, 부기가 적은 방법으로 잇몸이 잘 붓는 경우, 당뇨병 등 출혈이나 부기에 주의해야 하는 경우, 고령인 경우에 고려할 만하다.
어금니 부위의 잇몸뼈가 부족하면 먼저 뼈 이식을 해서 잇몸을 튼튼하게 한 다음에 임플란트를 심어야 한다. 남아 있는 뼈의 양에 따라 뼈 이식과 동시에 임플란트를 하거나 뼈 이식을 먼저 하고 4개월 이상 기다려서 임플란트를 하는 방법이 있다.
어금니 부위의 잇몸 뼈가 부실해 임플란트를 하더라도 성공하기 어렵고 임플란트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임플란트 틀니라는 것도 있다. 잇몸 뼈가 풍부한 앞니 부위에 2∼4개의 임플란트를 심고 그 위에 틀니를 장착한다. 기존의 틀니보다 효과적이고, 다른 임플란트보다 비용이 저렴하다.
하지만 어떤 임플란트를 하든 관리를 잘못하면 오래 가지 못한다. 예를 들어 흡연을 하면 인공 뿌리가 힘없이 흔들린다. 모세혈관이 수축돼 혈액순환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오징어나 쥐포처럼 질긴 음식을 먹거나 딱딱한 음식, 끈적이는 음식도 삼가야 한다. 임플란트는 정상 치아보다 직경이 작아 아무래도 제 치아보다는 씹는 힘이 떨어진다.
또 치아관리를 잘못해서 임플란트를 한 경우에는 임플란트 역시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아 수명이 짧아진다. 흔히 임플란트는 썩지 않으므로 별다른 관리가 필요치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임플란트 주위에도 세균막인 치태가 생길 수 있다. 이 치태를 그대로 두면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진행돼 잇몸병과 마찬가지로 임플란트를 둘러싸고 있는 잇몸 뼈를 손상시킬 수 있다. 임플란트에는 자연 치아와는 달리 신경이 없어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임플란트도 다른 치아와 함께 칫솔로 관리해야 한다. 인공치아와 잇몸에 칫솔을 대고 원형, 타원형을 그리면서 닦는 게 요령. 씹는 힘이 약해지거나 변화가 있을 때는 교합이나 나사풀림 등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자면서 이를 가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보조기구(스프린트)를 착용하고 자야 한다. 임플란트를 심은 사람이 이를 갈면 나사가 풀려 임플란트가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송은숙 건강전문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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