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진 선수가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신일희 계명대 총장에게 걸어주고 있다. 사진=계명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리우 올림픽 여자양궁 2관왕 주인공 장혜진 선수가 8일 모교인 계명대에서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다.
장 선수는 계명대 체육학전공 06학번 출신으로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의 업적을 이뤄 국가와 학교의 명예를 드높였다.
이날 환영행사는 계명대 성서캠퍼스 정문에서 본관까지 환영퍼레이드로 시작됐다.
혜진 선수가 손하트로 환영인사에게 화답을 하고 있다. 사진=계명대 제공
장 선수가 도착하자 학생, 교직원, 동문 등 1000여 명이 몰려 현수막과 환영 피켓을 들고 박수와 환호로 맞이했다. 장 선수는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사진을 찍어 주는 등 환호에 답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본관에 도착한 장 선수에게 꽃목걸이를 직접 걸어주며 포옹으로 맞았다. 장 선수는 신 총장에게 리우 올림픽에서 딴 금메달을 직접 목에 걸어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이 장혜진 선수를 포옹으로 맞이하고 있다. 사진=계명대 제공
장 선수는 본인이 대학 재학시절 직접 연습하던 양궁장도 둘러봤다.
학교 측은 이곳을 ‘장혜진 양궁장’ 이라 명명하고 장 선수의 업적을 기리기로 했고, 명명석 제막식과 함께 제2의 장혜진이 나오길 기원했다. 참석자들과 함께 체육대학 앞에서는 기념식수도 이어졌다.
계명대 성서캠퍼스 양궁장을 장혜진 양궁장으로 명명하고 명명석 제막식을 하고 있다. 사진=계명대 제공
환영식은 성서캠퍼스 의양관 운제실에서 오후 3시부터 열렸다.
정순모 학교법인 계명대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이병찬 계명대 총동창회장을 비롯해 구정모 대구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곽혜근 대구시 양궁협회장, 손구본 대구시 양궁협회 상임부회장, 계명대 학생 및 교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신일희 총장은 장선수에게 공로패를 전달, 국가와 학교를 빛낸 업적을 치하했다.
장혜진 선수가 신일희 계명대 총장에게 리우올림픽 기념금메달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계명대 제공
신 총장은 축사를 통해 “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해줘 고맙다”며, “끊임없는 도전 정신과 노력으로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학교의 이름을 빛내줘서 더 없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장 선수는 답사를 통해 “모교에서 큰 환대를 해줘서 감사하다”며, “이번 올림픽 2관왕은 나 혼자 이룬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될 때 까지 노력하면 반드시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전했다.
장혜진 선수가 재학생들과 함께 셀카를 찍으며 환영인사에 보답하고 있다. 사진=계명대 제공
백채명 학생은 “우리 학교 선배라는게 너무 자랑스럽고, 장혜진 선배와 같은 학교를 다니고 있다는게 너무 기쁘다”며, “선배 처럼 나라와 학교를 빛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환영 행사를 마친 뒤 장 선수는 학생들에게 사진 촬영과 사인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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