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도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태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왼쪽부터)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건설산업 창조경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취재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전남ㆍ경북ㆍ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정책지원, 연구개발, 중소기업 지원 등에서 협력하게 된다. <전남도 제공>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이 중소기업 기술지원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지난 6일 건설연과 체결한 ‘건설산업 창조경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이 실제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10월 5일 도청에서 건설연, 대한건설협회 전남도회(회장 김영구),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남도회(회장 정종오) 등과 함께 한국건설기술 연구원 기술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건설연이 보유한 전문 인력과 각종 기술을 소개하고 상담하는 등 지역 업체들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건설연이 보유한 전문 인력, 연구장비, 특허 1천600여 건, SW 1천500여 건 등 각종 연구 인프라도 10월까지 전남과학기술정보시스템(JNTIS)에 탑재하는 등 중소기업이 상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허, SW를 무상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중소기업과 기업부설연구소 등에 기술 이전하는 사업도 전남과학기술진흥센터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기술 개발에 애로를 겪던 일부 지역 업체들은 벌써부터 건설연의 전문 인력과 기술 지원을 희망하고 있다. 순천 소재 해원엠에스씨(주)는 다기능성 철강 건축자재 연구․개발과 판로 개척을, 화순 소재 ㈜보선워터텍은 유지관리 측면에서 편리성과 지속성을 담보할 농촌지역 비점오염처리시설 개발을, 함평 소재 덕흥건설(주)은 하천 정비 및 유지관리 사업에 생태․환경 친화적 바이오 신소재를 이용한 새로운 흙제방 보강재료와 공법 개발 기술을 지원받고 싶다는 의사를 전남도에 요청해왔다.
건설연은 산하 구조융합연구소, 건축도시연구소, 도로연구소, 환경․플랜트 연구소, 수자원․하천연구소 등의 관련 전문가들로 전담 지원팀을 구성해 기업별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한건설협회 전남도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남도회에서도 “이번 건설연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여건이 취약한 지역 중소 건설업체의 기술력 향상과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각각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전남도는 이번 건설연과의 협약이 전문 인력과 기술력 부족이란 지역 중소기업의 고질적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중소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사업 영역 확대, 새로운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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