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가 연근해에서 콜레라와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8일 경남 거제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되고 폭염으로 해수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콜레라 및 비브리오패혈증 발생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전남 연근해에서 발생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유관기관과 함께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전남도는 전남지역 유관기관과 함께 콜레라 및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안전 대책을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수양성 설사 환자가 발생하면 의료기관에서는 콜레라 검사를 실시해 의심되면 지체 없이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도와 시군 보건소 24시간 비상방역 체계를 확립해 도내 의료기관 등 설사 환자 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콜레라와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예방수칙을 도민에게 적극 홍보할 수 있도록 마을 방송 운영, 반상회보 게재, 지역 신문 등 각종 매체를 활용한 홍보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도 보건당국과 유관기관은 지난달 22일 콜레라 발생 이후 해·하수 콜레라 등 병원성 비브리오균 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24시간 콜레라균 검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광주를 시작으로 경남 거제와 부산 등에서 총 4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
이순석 전남도 건강증진과장은 “검역소 등 유관기관과 비브리오균 검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해 감염병 감시 활동을 펼치겠다”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안전한 음식물 섭취 및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