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거제시 대계항 앞바다에서 콜레라균이 발견 되었다는 발표에 대해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않고, 국민들의 불안감만 야기시켜 지역경제를 파탄나게 한 항의 차원이다.
거제 외식업 종사자들은 질병관리본부 정문에서 면피용 결과 발표를 규탄하는 선언문을 낭독하고 ‘회’ 시식회 행사를 개최한 후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를 만나 신속한 대응을 요구했다.
거제 수산업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정확한 해수 오염 경로를 파악하지 않고 거제 앞바다 전체가 오염된 것처럼 발표한 것은 무책임한 행위”라고 항변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에서 발병원인을 찾지 못해 미량의 콜레라균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것은 짜 맞추기식 면피 발표에 불과하고, 생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는 피를 말리는 심정으로 생계를 걱정하는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장목항에서 검출된 콜레라균은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내부적인 결론이 났다”며 “추가 해수 채수에는 콜레라균이 검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 밝혔다.
또한 “거제 지역 횟집 450개소 중 160개소 수족관 해수 검사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검사결과를 보건복지부와 질본 홈페이지에 게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거제시장 권민호는 기자회견을 갖고 “콜레라로 인한 국민불안이 지역경제 파탄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질본의 발표로 1000억원 규모의 굴 수출길이 막힐 처지에 놓여 있다”고 성토했다.
또한 “정확한 감염 경로에 대해 알려주지 않아 국민 불안이 높아 질본이 감염경로를 정확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거제시는 조선업불황과 수산물 콜레라균 감염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파탄일로를 걷고 있는 것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환경연구원, 검역소, 거제시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검사만이 국민의 불신을 잠재울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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