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동터널 모습
[울릉=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신비의 섬’ 울릉도 일주도로 중 아직 개설되지 않은 구간에 대한 공사가 절반 정도의 진도를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경상북도는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울릉도 일주도로 총연장 44.2km 중 미개설 단절구간인 울릉읍 저동리에서 북면 천부리를 연결하는 국지도 90호선 4.745km 연결공사를 하고 있다.
대림산업(주) 외 7개사가 참여해 이달 말까지 터널굴착 및 보강 등 길이 2.5km를 완공해 전체진도의 절반이 넘는 52%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구간은 주로 천혜의 절벽과 암반으로 이뤄져 지난 6월에는 1527m의 저동터널을 관통했고 7월에는 1955m의 천부터널을 관통시켰다.
내수전천교와 저동터널 입구 모습
이로인해 공사의 주요 공정을 마쳐 향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12월 말까지 마지막 남은 77m의 관선2터널도 관통시킬 예정이다.
앞서 부지보상 문제로 소송까지 벌여 당초 계획보다 2년여가 늦어지기는 했지만 2018년 말까지는 공사를 완료해 명실상부한 울릉도 일주도로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수십년 주민숙원 사업인 울릉도 일주도로가 완성될 경우 관광도로 기능확보로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는 물론, 잦은 낙석으로 인한 우회대피로 확보 등 교통불편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최근 울릉도에 내린 집중호우로 울릉도 일주도로 미개설 공사 중 내수전천교와 연결될 도로의 경사면이 일부 유실되고 패여 복구작업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게 주민들의 목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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