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의 건강보호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서다.
슬레이트 처리사업
15일 도에 따르면 2013년 환경부에서 실시한 전국 슬레이트 건축물 실태조사 결과 전국에 141만동 중 경북도에만 26만동으로 전국 대비 18%로 가장 많은 슬레이트 건축물이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
지난해말 기준 도내 슬레이트 건축물은 19만동, 이중 주택이 14만동으로 73%를 차지해 가장 많고, 축사 11%, 창고 6% 순으로 조사됐다.
석면은 방수, 단열, 내화성 등 건축자재로서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가격까지 저렴해 건축 자재의 원료로 널리 사용됐다. 1970년대 초가지붕개량사업에 석면이 10%이상 함유된 고함량 석면 슬레이트가 집중적으로 보급됐다. 하지만 슬레이트 지붕은 노후화와 부식 등으로 석면가루가 날릴 우려가 있고, 이로 인해 석면폐증, 석면폐암 등의 질병을 야기할 수 있다.
그동안 도는 2011년 13개 시·군(포항시 등)의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5년간 207억원을 들여 노후 슬레이트 지붕 1만여 동의 해체·처리를 완료했다. 경제력 부족 등으로 지붕개량에 어려움을 겪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취약계층에 대해 40억원을 투자, 800여 동의 지붕개량사업도 실시했다.
해체·처리비 지원액도 초기 가구당 200만원에서 지난해부터 336만으로 상향 조정돼 대부분의 주택이 자부담 없이 슬레이트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지붕개량비는 순수 지방비를 확보해 가구당 500만원으로 전국 최고액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도는 정부의 ‘슬레이트 종합대책(2021년까지 전국 19만동 처리)’에 따라 2021년까지 900억원을 투입, 도내 슬레이트 건축물 3만동을 연차적으로 해체·처리할 계획이다.
도 조남월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올해 104억원을 투자해 슬레이트 지붕 3000여동을 해체·처리하고, 23억원을 들여 사회취약계층 지방개량 462동을 함께 추진할 계획으로 매년 3000동 이상 처리로 2021년까지 슬레이트 지붕 3만동 이상을 처리해 도민 건강보호와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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