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이후 신보령화력(2,000MW), 신서천화력(1,000MW)의 건설이 완료되면 중부발전의 유연탄 사용량은 현재 연간 1천300만톤에서 2천만톤으로 700만톤 증가할 전망이다.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연탄은 국내에 부존하지않아 전량 해외에서 수입할 수밖에 없어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가 중요하다.
러시아는 세계 석탄 수출량의 약 11%를 점유하고 있는 핵심 유연탄 수출국중 하나로 한국, 일본, 대만의 주요 유연탄 수입국인 호주에 비해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이번 계약 체결로 중부발전의 유연탄 수급안정성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MIR사는 러시아 3위 규모의 광산업체로서 쿠즈바스(Kuzbass) 지역의 8개 광산에서 연간 3천500만톤을 생산 중이다. 또 중부발전은 연간 30만톤 구매계약 이외에 추가로 MIR사와 우선적 석탄공급 협력 MOU도 함께 체결했다.
정창길 사장은 “최근 우리나라 발전용 유연탄의 70%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호주, 인도네시아의 선적항 및 광산 등지에서 기상이변, 재해, 파업 등으로 유연탄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이를 대비해 박근혜 대통령 순방기간 중 러시아탄을 신속히 공급받을 수 있도록 MOU를 체결한 것은 크나큰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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