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혁신산단 에너지밸리 입주 1호 기업인 (주)이우티이씨 준공식 및 제품 생산 기념식이 19일 오전 나주시 왕곡면 나주혁신산단에서 개최됐다. 사진 왼쪽 네 번째부터 강인규 나주시장, 이낙연 전남지사, 김평 대표, 조환익 한전사장, 국민의당 장병완 국회의원, 노영민 전 국회의원, 임수경 한전KDN 사장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에너지밸리 나주혁신산단에서 드디어 첫 제품이 생산됐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우티이씨는 이날 나주 혁신산단에서 한전, 한전KDN, 전남도, 나주시 관계자를 초청, 역사적인 에너지밸리 나주혁신산단 제1호 제품 생산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우티이씨는 지난해 3월 투자를 약속한 기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평 이우티이씨 대표이사, 조환익 한전 사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장병완 국회의원, 강인규 나주시장, 임수경 한전KDN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우티이씨는 1999년 설립돼 지하 전력시설물 위치탐지 분야에 탁월한 기술력(국가전력신기술 74호)을 보유한 기업이다. 2014년 9월 한전의 수출 촉진브랜드 사용이 가능한 우수 협력사(KEPCO Trusted Partner)로 선정되는 등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나주혁신산단에 입주하면서 고효율 변압기 및 파형관 제품을 우선 생산하고, 앞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변환시스템(PCS)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번 이우티이씨 공장 준공에 이어 나주 혁신산단에 연말까지 추가로 5개 기업 공장이 준공될 예정이어서 산단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혁신산단은 지난해 3월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돼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의 경우 공공기관은 제한경쟁, 지자체는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이날 준공식을 가진 이우티이씨도 제한경쟁을 통해 올해에만 고효율변압기 약 105억 원을 수주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평 대표이사는 “나주 혁신산단 에너지밸리에 80억 원을 들여 공장을 설립했고, 이전 인력을 제외하고 지역 인력 45명을 고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2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 한전을 비롯한 지자체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조환익 사장은 축하말을 통해 “지난해 파리 기후변화 협약으로 신(新)기후체제가 출범해, 에너지 산업의 틀을 바꾸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요동치고 있다”며 “이번 에너지밸리 나주 혁신산단에 투자한 기업의 첫 제품 생산은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에너지밸리에 외국인 기업을 포함해 170개 기업을 유치하고, 100여 기업이 에너지밸리에서 사업을 본격 착수토록 유도해 국가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도지사는 축사에서 “에너지밸리가 드디어 첫 공장 준공과 함께 첫 제품 생산, 첫 지역 인재 고용 등으로 가시화됐다”며 “앞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우티이씨는 고용 인원의 90%를 광주․전남 청년으로 채용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에 기여했다”며 “도 차원에서도 에너지밸리와 함께 할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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