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어 당초 외고 설립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사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외고졸업생 계열별 대학 진학현황’에 따르면 2016년도 2월 전국 31개 외고를 졸업한 6,919명 중 대학 진학자는 5,032명이었고, 이 가운데 31.9%인 1,605명만이 어문계열로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고 졸업생 중 어문계열 진학생은 최근 3년간 1~2%씩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고 졸업생들은 비어문계 인문사회 계열에 절반 이상 (53.2%, 2,679명) 진학했으며, 이공계열 6.2%(973명), 의약계열 1.4%(224명), 기타계열 5.1%(795명) 순으로 진학했다.
졸업 후 국내 대학이 아닌 해외로 유학을 가는 학생의 비율은 3.4%(529명)로 나타났다.
학교별로는 대원외고가 전공 진학률이 15.1%로 가장 낮았으며, 명덕외고가 72.9%로 전공 진학률이 가장 높았다.
이공계열 진학률은 고양외고가 36.8%로 외고 중 가장 높았으며, 의약계열은 울산외고가 7.3%로, 해외유학은 한영외고가 14.5%로 가장 높았다.
전재수 의원은 “외고가 본래 취지와는 달리 입시용으로 전락했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특목고가 설립 취지에 따라 어학인재를 집중적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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