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20일 오전 장흥군 부산면 멀꿀 재배단지를 방문, 유재열 정남진멀꿀영농조합 대표로부터 멀꿀재배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이날 현장방문에 김광준ㆍ이충식 전남도의원, 서은수 장흥부군수 등이 동행했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20일 관절염에 특효가 있는 작물로 알려진 장흥 부산면에서 멀꿀을 재배하는 정남진멀꿀영농조합(대표 유재열)을 방문해 신뢰 받는 고품질 멀꿀 생산을 당부했다.
멀꿀은 전남 남해안 일원에서 자생하는 넝쿨식물이다. 전남천연자원연구센터가 지난 2013년 멀꿀잎 추출물을 활용한 신약물질 기술 개발에 성공, ㈜영진약품에 기술을 이전했다.
이에 따라 ㈜영진약품은 품질과 효능 면에서 타 지역산보다 좋은 장흥산 멀꿀을 납품받아 ‘류마티스성 관절염 치료’ 신약을 상용화하기 위해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영진약품과 재배계약을 한 정남진멀꿀영농조합은 6만 1천여㎡ 부지에서 멀꿀잎을 생산, kg당 2만 원에 전량 납품할 예정이다. 조합 소속 15개 농가가 가구당 연간 약 2천만 원의 소득을 올리는 셈이다.
이 지사는 이날 재배 농민들에게 “제약회사와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소득을 올리는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멀꿀 품질이나 생산량 면에서 신용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전남천연자원연구센터 관계자에게 “장흥에서 생산되는 멀꿀 효능이 어떤 원인으로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것보다 좋은지(비교우위)에 대한 연구자료를 정리해 소비자에게 널리 홍보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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