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경남도는 지난 20일 도정회의실에서 홍준표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도내 대표적인 우량기업인 화승알앤에이, 송우산업, 한일제관, 아스픽, 비엠티, 고모텍, 대현상공 등 14개 기업과 9개 대학 44명의 기업트랙 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이날 홍준표 도지사는 “앞으로 항공, 나노융합,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등 경남미래50년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대학에서도 우수한 인재양성에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 기업에서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한 화승알앤에이(대표 백대현)는 중국·인도·멕시코에 현지법인을 둔 자동차부품 생산 기업으로 종업원 1,130명과 매출액 1조 6천8백억에 달하는 대기업이다.
에어컨·냉장고 등 전자제품 부품을 생산하는 신스윈(대표 양재부), 자동화설비 등을 생산하는 옥산IMT(대표 조동원), 자동차용 안테나를 생산하는 위너콤(대표 정순백), 1,043억 매출 규모의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송우산업(대표 박수곤) 등도 경남의 대표적인 우량기업이다.
이번 협약의 성과는 최근 조선 해운업계 구조조정과 수출부진의 영향으로 지난 8월 청년실업률이 9.3%를 나타내는 등 고용악화로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줄이고 인력구조 조정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협약에 따라 14개 기업은 신규직원 채용 시 참여 기업체의 트랙 이수자를 우대해 선발한다.
9개 대학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기업맞춤형 트랙을 운영한다.
경남도는 홍준표 도지사 취임 후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KAI 트랙 40명으로 경남형 기업트랙을 시작, 도내 기업의 적극적인 협조로 3년 만에 116개 기업 1,162명으로 29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3월에는 금융기관과는 최초로 경남은행과 40명의 채용협약을 맺는 등 경남도의 대표적인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시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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