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열린 회의에서는 우선 11월초에 있을 결산추경시 재난대비물품을 담은 생명가방을 유사시 각 세대별로 배부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부군수를 단장으로 국장, 관련부서장을 중심으로 ‘지진대응 대책단’을 꾸려 매일아침 대책회의와 오후에는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재난발생시 조기 문자알림 서비스 등 정보공유 및 시스템 구축을 위해 앞으로 국민안전처와 기상청, 경주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오 군수는 추석연휴 내내 경주시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피며 지진의 심각성을 현장에서 몸소 체험했다.
이날 회의에서 오 군수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군의 실정에 맞는 실질적인 매뉴얼을 만들어 직원들부터 교육을 실시하고 어린이집, 유치원, 각급 학교와 주민들에게 교육시킬 것”과 “앞으로 모든 축제 및 행사장에 재난대비 체험부스를 상설 운영해 몸소 체험하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이어 “전 아파트 및 시설, 기업의 방송장비를 점검하고 비상상황시 관내 전주민에게 재난방송이 즉각 전달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강조했다.
기장군은 앞으로 지진․해일 경보시스템과 메뉴얼을 총제적으로 재점검하고,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지진전담 인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노후 건축물, 다중 집합 건축물의 철저한 안전점검과 공사 진행중인 건축물은 내진설계 강화 권고에 나서기로 했다.
기장군수는 “우리지역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 확인된 만큼 지진과 관련된 실질적인 매뉴얼 마련과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주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발생시 주민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대피수단을 위한 ‘도시철도 기장선 건설’이 절박하므로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 통과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혔다.
한편, 기장군수는 오늘 오후 2시 40분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를 방문하여 양기관간 지진관련 원전 안전대책에 대해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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