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중국 호북성 3대여행사 업무협약.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내년 중국 관광객 1만5000여명이 대구시를 방문한다.
대구시는 김승수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대만 관광시장개척단’이 내년 중국 관광객 1만5000여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개척단은 올해 ‘대구경북 방문의 해’에 이어 내년에도 중화권 관광객 재방문이 이어지도록 지난 3월 관광교류 MOU를 체결한 중국 중부 중심도시 우한을 방문했다.
21일에는 중국 최대 방한 송객 여행사인 우한춘추국제여행사, 호북 강휘국제여행사, 호북 완다신항선국제여행사 등 3개사 대표이사와 ’중국관광객 대구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시는 3개 여행사의 대구상품 개발을 위한 지원을, 여행 3사는 숙박이 포함된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 매년 2000명 이상 중국 관광객을 대구로 송출키로 했다.
호북 완다신항선국제여행사 시에홍(謝宏) 대표이사는 “내년에 대구로 전세기 취항, 무비자 환승 이용 제주-대구 연계상품 개발 및 운영, 완다그룹 기업 인센티브 관광객 송출, 크루즈 활용 대구-부산 연계상품 등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우한 춘추국제여행사 치신(齐心) 회장과 호북 강휘국제여행사 장홍바오(姜红宝) 대표이사는 “중국의 농촌개혁운동과 연계한 선진 농촌체험, 상하수도 시설 및 도로포장 개선 사례 등과 연계한 상품, 수학여행 등의 특수목적관광(S.I.T) 상품을 개발해, 내년에는 중국 화중지역 관광객 1만5000 명을 대구로 송출하는데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오는 10월 이후부터 중국 우한에서 대구국제공항 입국 중국 전세기 관광객 월 400명 이상, 4월~6월에는 월 900명씩 약 2700여명의 중국 전세기 관광객이 대구를 더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저녁 개척단은 주우한총영사의 국경일 리셉션 행사를 공동 개최, 2부 순서로 ‘대구관광 홍보설명회’를 1시간 가량 열었다.
행사에는 중국 화중지역(허난성, 후난성, 후베이성) 주요 정·재계인사 및 여행업 관계자 400여명과 화중지역 언론매체 10개사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관광 홍보영상, 프리젠테이션, 한류공연 등읉 열어 대구만의 매력을 선보였다.
개척단은 설명회에서 대구매력 상징 관광 키워드인 ’富·統·美‘(부통미)’관광코스를 중심으로, 대구 만의 특별한 10대 테마형 관광코스인 음식투어코스(10味먹거리 투어, 한류음식 배우기, 서문시장야시장), 이색 체험관광코스(힐링, 낭만, 문화체험 등)를 여행상품 기획자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한류공연에서는 비빔밥을 주제로 한 비보잉 힙합이 어우러지는 넌버벌 ‘비밥’ 공연과 자랑스러운 한국인 100인에 선정된 퓨전국악걸그룹의 ‘여랑’공연 등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대구와 우한은 기후나 문화적 배경, 음식 등 유사한 점이 많아 상호교류가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한은 중국의 중원지역으로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인 만큼, 우한시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다른 중국지역으로의 확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관광교류를 비롯한 문화 경제적인 분야에서도 상호발전을 위한 활발한 교류가 이루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2일 정오에는 김승수 행정부시장과 우한시 외사판공실 안웨이동(安衛東) 주임(부시장급)과의 오찬 환담이 있었다.
오찬을 통해 대구시는 내년 개최되는 컬러풀대구페스티벌에 우한시 정부 관계자를 초청하고, 우한시 문화축제 행사기간에는 대구시 정부 관계자들이 방문하는 등 관광과 경제교류 분야에서 양 도시 간 상호발전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키로 논의했다.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관광시장 개척을 위한 첫 방문지인 우한에서 화중지역 메이저급 3개 여행사와의 협약을 통해 중국관광객 유치에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중국 우한과 인근 지역을 포함한 화중지역은 중국인구 1/5인 3억명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집중 홍보마케팅을 펼칠 필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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