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이낙연 전남지사가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LA JJ그랜드호텔에서 하기환 한남체인(Hannam Chain, Inc) 회장과 1천만불 수출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에서 생산된 농수산물 1천만 달러어치가 미국에 수출된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22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하기환 한남체인 그룹 회장을 만나 전남 농수산물 1천만 달러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남체인은 앞으로 1년 동안 전남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을 현지 바이어를 통해 수입한다.
한남체인은 캘리포니아주에 7개 마트를 운영, 연간 1억 3천만 달러의 매출액을 자랑하는 유통업체다.
최근 매년 700만∼800만 달러어치의 전남산 농수산물을 수입해 교포 등에게 판매해왔으며 이번 협약 체결로 수입량이 더 늘었다.
하기환 회장은 “전라남도와 협약이 체결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전남산 농수산물을 미국 교민들에게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도지사는 “농어민들이 농수산물 유통보다는 생산에 전념하는 상황에서 한남체인이 수출 기회를 줘 감사하다”며 “믿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농수산물을 계속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지사는 협약 후 제43회 로스앤젤레스 한인축제에 참석, 축제장에 마련된 전남 농수산물 부스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한인사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지난 20일부터 미국을 방문 중인 이 지사는 시애틀, 포틀랜드 등에서 지역 경제인과 한인회 관계자들을 만나 전남에 투자를 요청했고, 자매도시인 오리건주의 케이트 브라운 주지사를 만나 교류․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이 지사는 23일 지역 언론과 인터뷰를 마친 후 귀국한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