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국내 원전의 건설과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주)의 조석 사장이 임기만료돼 재선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조 사장은 2013년 9월 한수원 사장으로 취임해 지난 25일 공기업 사장 임기 3년을 만료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한수원 이사회는 새 사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 상태이지만 절차가 늦어져 조 사장의 임기를 연장할 지, 아니면 새 사장을 선임할 지도 아직 가닥을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로인해 조 사장은 새 사장 선임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업무를 계속 수행 중이다.
조 사장은 19년간 표류하던 국책사업인 중저준위 방폐장 부지선정을 위해 주민투표로 경주 결정을 한 산자부 주무 국장 등을 역임했고 이에 대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수원 본사 등을 올해 초 경주로 이전시키게 한 장본인이었지만 퇴임 후 한수원 사장으로 임명된 후 “본사 이전위치를 두고 주민간 갈등이 있다”는 이유로 특별법이 정한 이전시점을 지키지 않아 경주시민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같은 에너지 부문인 한전 조환익 사장이 지난해 말 임기만료에서 1년 더 연장된 상황이어서 조석 사장도 대과가 없기 때문에 임기 1년 연장은 무리가 없지 않겠느냐고 낙관하는 반면, 지진으로 원전 안전성 문제 등이 제기되며 새 인물 교체론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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