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주시 ‘사적지 무료입장·할인’ 실시
[경북·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지진으로 인해 경주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지역 관광업계가 자구책 마련에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경주관광업계가 9·12 지진에 따른 침체된 관광활성화를 위해 10월 한 달간 숙박, 놀이시설, 박물관 등 대규모 할인행사를 벌이기로 한 것이다. 앞서 지난 26일 지진피해에 따른 경주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호소문’ 발표 이후의 조치이다.
대규모 할인행사에 맞춰 경북도와 경주시도 사적지 무료입장, 문화프로그램 확대운영 등 시행 방안을 내놔 업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불을 지피고 있다.
29일 경북관광협회에 따르면 호텔현대경주, 경주힐튼, 코모도경주, 더케이경주 등 주요 호텔업계에서는 객실요금을 주중 50%, 주말 30% 할인행사를 펼치고, 730여개 펜션업소에서는 주중 50%, 주말 30% 숙박비 할인을 실시한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경주월드도 자유이용권을 20~30%할인하고, 경주테디베어박물관은 입장권 20%할인,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30%할인, 경주힐링테마파크는 야간입장권 3천원 할인을 실시한다. 보문골프장의 경우 보문관광단지 숙박패키지 이용객을 대상, 골프팀당 50%할인을 해준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은 입장료 2000원을 할인한다.
한편, 경주시는 개천절 연휴를 맞아 우선 10월1일 가을손님맞이 시민대청소로 손님맞이 준비를 한다. 아울러 10월중 대릉원, 동궁과 월지 등 주요사적지 무료입장, 동궁원식물원 50% 할인시행과 함께 민간위탁 사적지와 버드파크, 양동마을 등에 확대적용을 협의 중이다.
10월중 당초 계획되었던 경주지역 각종 문화행사도 계획대로 실시되는데, 주요 행사로는 2016년 신라문화제(10월3~9일), 경북도 평생학습박람회(9월30~10월2일),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전(10월3일) 등 30여개의 행사가 펼쳐진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중국 최대 명절중 하나인 국경절(10월1~7일)을 맞아 산동성과 요녕성 중국인 관광객 300여명을 위해 10월5일 저녁에 ‘유커, 별을 우러러 보며 소원을 빌다’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경주향교 국악공연과 첨성대를 돌며 소원을 비는 체험형 야간관광상품이다. 도는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정취로 중국인들을 매료시킬 계획이다.
도는 중국판 카카오톡인 웨이신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경주의 여행코스도 소개하고, 댓글달기, 할인쿠폰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 추진과 함께 SNS를 통해 홍보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경북관광협회 관계자는 “9·12 지진으로 침체된 경주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경북도와 경주시, 지역관광업계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많은 국민들이 경주를 방문해 경주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워주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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