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인 H사와 S사 컨소시엄 구성해 대구조달청과 수의계약...
대구지방조달청은 지난 8월 4일 재공고를 통해 ‘울릉 사동항 2단계 동방파제 축조공사(3차) 관급자재’ 입찰에 해상B/P 업체인 H사와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배정예산 72억원에 투찰율은 99.2%로 사실상 100%에 달했는데, 이는 경쟁자가 없어 가격 인하 요인이 거의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추첨식의 경우 투찰율이 87.7% 정도인 것과 비교해도 10% 이상이나 크게 높다.
이에 대해 대구조달청은 앞서 7월 26일 1차 입찰에 이어 8월 2일 2차 입찰에도 경쟁자가 없어 유찰돼 3차 재공고를 통해 H사와 최종 수의계약을 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H사는 같은 해상B/P 업체인 S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계약을 했는데, 두 업체 모두 울릉도에서 공사를 해 왔던 것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두 업체는 경쟁을 벌였어야 했고 이렇게 됐을 경우 투찰율과 계약금액은 크게 낮아져 국고도 크게 절약됐을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로인해 “공동계약을 불허했어야 하지 않았느냐?”는 질의에 대구조달청은 “수요기관의 요청 때문이었다”는 설명이고 이에 대한 수요기관(발주처)인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한 업체가 낙찰받았을 경우 장비가 고장나면 공사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며 조달청에는 공동계약으로 해달라고 한 것이 아니라 할 수도 있도록 해 달라고 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한편 포항해양수산청은 조만간 발주될 울릉 사동항 2단계 접안시설 축조 공사에 필요한 레미콘 자재에 대해서는 “공사비를 절감한다”며 육상 업체들은 배제하고 해상B/P 업체들만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해 관련업체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ilyod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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