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계명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계명대는‘창조하다(Art & Engagement)’란 주제로 오는 7일 오전 10시 대명동캠퍼스 동산관 시청각실에서 ‘극재 포럼’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극재 포럼’은 한국추상미술계 선구자이자 거목으로 계명대 미술대학의 설립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극재 정점식 교수(1917~2009)의 탁월한 예술적, 교육자적 정신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2012년을 시작으로 격년제로 이어온 포럼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다. 올해는 극재 탄생 100주년을 기리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포럼은 ‘창조’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조형예술 영역과 심리,과학,경영,인문 등 타 분야와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구체적인 예를 살펴본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안목을 넓히고 21세기 미술,디자인,패션 영역에서의 능동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논의하게 된다.
포럼 프로그램은 인기 방송인이자 문화부 기자로 오래 활약해 온 전 경향신문 유인경 국장이 ‘창조의 열쇠: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이후, 박영택 전 아시아프 총감독의 ‘미술 창조: 개념어와 관습에서 벗어나’를 주제로, 김영준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고문의 ‘디자인의 역할과 미래 디자인’을 주제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제2회 극재 글로벌포럼에서 신일희 계명대 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계명대 제공
또 의학박사이면서 디자인을 통한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을 리드한 오간 구렐(Ogan Gurel)이 ‘혁신의 꿈: 현실로 만들기’를 주제로 발표해 ‘메디시티 대구’를 구현할 실질적인 정보를 차세대 디자이너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명대 장이규 미술대학장은 “극재 포럼은 성장하는 젊은 예술인들이 보다 통합적이고 전인적인 차원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초점이 맞춰져 있어 소수 전문가 중심의 국제학술 행사와는 그 목적과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며, “앞으로 국제문화예술계를 주도하고 있는 전문인들을 초청, 정규적인 대학 커리큘럼 내부로 끌어들여 학생들로 하여금 21세기의 미래 전망을 구체적이면서도 실질적인 감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이 포럼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극재 포럼에는 관심 있는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한편, ‘극재 포럼’은 작가, 디자이너 등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직종에 종사할 차세대 인재들인 학생들이 국제전문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 걸친 멘토십 및 롤 모델을 제공하고, 지역적 한계를 넘어 국제사회로 연결될 수 있는 감성적 통로로 확대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12년 제1회 극재 포럼에는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큐레이터, 영국 대영박물관 아시아부장 등 국제문화예술계의 거물들이 대거 참가해 세계 예술계 흐름을 집중 조명했으며, 2014년 제2회 포럼에서는 이탈리아 디젤 아시아담당 선임 매니저, 메르세데스 벤츠 선임 디자이너 등이 국제적 전문인으로 성장하기까지 역경을 극복해 나간 이야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계명대는 미술 분야의 ‘극재 포럼’과 함께 문학 분야의 ‘행소 포럼’, 교육 분야의 ‘동산 포럼’, 기독교 분야의 ‘동천 포럼’등을 격년으로 개최하며,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포럼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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