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립도서관, 자원봉사자에게 황당한 서약서 요구해 도마
강성휘(목포1)의원은 5일 전남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도립도서관을 비롯한 44곳 시·군 공공도서관 사서직 관장 임명율은 18%, 법정 사서직 충원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또 전남도립도서관이 자원봉사자에게 황당한 서약서를 요구한 것도 도마 위에 올랐다.
서약서에 의하면 자원봉사자는 ‘비밀 업무를 취급하는 사람으로 간주되고 기밀 누설은 이적행위, 반국가적 행위임을 자인한다’는 등 자원봉사와 전혀 관련 없는 내용의 서약서를 자원봉사자로부터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성휘 의원은 “업무상 착오일 수도 있겠지만 도서관이 개관된 지 5년 동안이나 이런 황당한 서약서를 자원봉사자로부터 받고 있었다는 것이 도립도서관의 수준이고 현실이다”며 “지역 대표도서관으로서 도립도서관의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도지사는 사서직 관장은 “향후 개방형 직위를 검토해 나가고 ”전문 사서직에 대해서는 “수요를 분석해 연차적으로 충원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대표도서관 역할에 대해서도 “정책기능을 보완하고 도서관 격차해소를 위해 종합적인 지원 협력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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