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윤장현 광주시장의 인척인 김모(63) 전 정책자문관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일괄 사의를 표명한 시장 측근 4인방 중 2명의 사표가 수리됐다.
광주시는 6일 윤장현 시장이 지난달 27일 일괄 사의를 표명한 측근 인사 4명 중 박용수 비서실장, 노성경 정무특보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장성수 광주시 대변인은 “검찰수사와 관련된 문책성 인사가 아님을 거듭 밝힌다”며 김 전 자문관과의 연관성에 분명한 선을 그었다.
정무직 사의 수용은 본인들이 자기희생을 통해 민선 6기의 신뢰를 회복시키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피력해 수용했다는 것이다.
김모 전 정책자문관 비리 문제로 광주시정이 흔들리면서 인적쇄신을 천명한 윤 시장은 지난달 30일에는 김 전 자문관의 형제인 김용환 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한 바 있다.
시는 빠른 시일 내 후속인사도 발표할 예정이다.
윤 시장은 ‘일괄 사의’ 측근 4명 중 김재철 참여혁신단장과 박병규 사회통합추진단장 2명에 대해선 사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명 모두 최근 연임(2년)이 결정된 데다 광주형 일자리 모델 구축 등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중요 현안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시장은 인척 관계에 있는 김 전 자문관의 비리 문제로 광주시청이 연이어 압수수색을 당하자 지난 12일 대시민사과에 이어 시 직원들과 광주시의회에 잇따라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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