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전경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대표적 노후 산업단지인 팔복동 제 1산업단지 일대를 재생, 문화공간화사업으로 통합 추진한다.
팔복동 노후산업단지 일대에서 각각 추진되는 팔복예술공장 조성사업과 철길 명소화사업, 금학천 정비사업을 문화공간화사업이라는 명칭으로 묶어 효율성과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전주시와 전주문화재단은 6일 팔복 문화예술공장에서 김승수 시장과 인근 마을 주민, 문화예술인, 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팔복동 제 1산업단지 문화공간화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했다.
시는 팔복문화예술공장 사업과 연계해 금학천 정비사업과 철길 주변 도로정비 사업도 같이 추진하기로 하고 이날 설명회를 했다.
시는 이날 설명회를 시작으로 팔복동 제 1산단 주변 지역에서 추진되는 이들 3개 사업을 하나의 명칭으로 추진, 재생사업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팔복예술공장 조성사업은 전주시가 총 5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문화재생사업으로 빈 공장이나 창고 등을 예술작업 공간 등으로 리모델링하고 이 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회 등을 열어 상대적으로 낙후한 팔복동 주민과 공단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다.
또 연계사업인 팔복동 철길주변 도로정비사업은 쾌적한 녹지공간 조성을 통해 산단의 답답한 이미지는 저감시키고 마을주민과 공단 근로자, 탐방객들에게 자연과 가까운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는 오는 2018년까지 총 63억원을 투입해 금학천 주변의 양방향 도로를 편도 1차로로 줄이는 대신, 여유 부지를 인도와 가로수 등 공공용지로 조성해 쾌적한 생태환경을 갖춘 명소화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금학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은 올 연말까지 2.18㎞ 길이의 금학천의 제방축제 및 보축, 배수펌프장 및 유수지 설치 등이 추진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집중호우가 발생했던 지난 2005년과 2009년 침수 및 이재민 피해가 발생했던 금학천 하류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다양한 생명이 살아숨쉬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지역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업들에 대해 주민과 예술인들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소통과 공감의 장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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