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지진으로 인한 학교현장의 혼란을 예방하고 학교에서 실질적으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지진 종합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현재 명확한 기준이 없어 학교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귀가여부를 진앙지 기준 규모 5.0이상으로 정하고, 규모 5.0이상 지진이 발생하면 교육활동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후 귀가시키도록 했다. 이 때 사전에 학부모에게 연락을 취하도록 한다는 것.
부산교육청이 학생 귀가 기준을 5.0으로 정한 것은 이 규모가 건물 벽면에 균열이 생기고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는 위험 수준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지진 규모별 대응 방법을 학교 건물의 내진설계 유무, 구조, 노후도 등을 감안해 학교실정에 맞게 정하도록 했다. 향후 교육부 등에서 새로운 지침이 마련되면 이를 반영해 조정할 계획이다.
부산교육청은 ‘부산 119안전체험관’과 연계한 체험중심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학기당 2차시 이상 실제 상황을 가정한 대피훈련을 실시하도록 방침을 세웠다.
박성렬 기획총괄서기관은 “재난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학교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며 “재난대응 요령이 교직원과 학생들의 몸에 배이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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