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스페이스 연사 돈 버클리가 강연 및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제공=국립부산과학관)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국립부산과학관이 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동워크숍을 잇따라 개최하며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국내외 교류의 기회도 넓혀가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주한 미국대사관 아메리칸센터 주관으로 전 콜롬비아 대학의 돈 버클리 교수가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개인이 생각했던 물건을 즉석에서 직접 만들 수 있는 창작 공간)를 주제로 강연 및 워크숍을 진행했다.
미 국무부 추천으로 초청된 돈 버클리 교수는 이날 최근 세계적으로 붐이 일고 있는 메이커스 교육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강조하고, 국립부산과학관의 해설사, 강사 20여명과 함께 과학과 기술, 예술 등을 접목시킨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현할 수 있는 방안에 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워크숍에 참여한 국립부산과학관 노지현 강사는 “돈 버클리 교수의 강연을 들으면서 자율성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미국의 교육 방식이 인상적이었고, 국립부산과학관의 교육프로그램을 구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0월 3일에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2016년 과학 융합형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사업’의 공동 워크숍이 국립부산과학관 3층 무한상상실에서 3박 4일간 개최되었다.
이번 워크숍은 해당 사업에 최종 선정된 국내 5개팀(12인)을 대상으로 해외 전문가 교육 및 멘토링 그리고 공동 기획 작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워크숍에서는‘혈액(Blood)‘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이슈를 다루었으며 앞으로 완성될 창작물은 국립부산과학관을 포함한 국내 주요 과학관 등에 전시될 예정이다.
워크숍의 해외 전문가로 참여한 영국 사이언스 갤러리 대표 젠 웡은 “국립부산과학과의 무한상상실에는 다양한 첨단장비들이 구축되어 있어 참여자들이 작품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개선하는데 최적의 환경인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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