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가슴으로 ‘통’해 봅시다”
지난 9일 ‘꿈꾸는 고래’ 고건 전 총리가 미니홈피(http://www.cyworld. com/letsgo)를 오픈했다. 10여 곡에 달하는 최신곡으로 무장한 그의 미니홈피는 개통한 지 5일 만에 방문객이 6만 명을 넘어섰고 대권 꿈을 심어주는 글들로 도배가 되고 있다.
고 전 총리는 홈피에 처음 올린 글에서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로 시작하는 사뮤엘 울만의 시 ‘청춘’을 소개하며 ‘소통’에 나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고 전 총리는 미국에 체류중인 지난 19일 하루에만 두 개의 글을 올렸다. 글에서 그는 ‘5·18 당시 전남지사였나’라는 질문에 “80년 5월17일 신군부의 5·17 비상계엄확대조치에 반대하며 청와대 비서관직을 버리고 나왔다”며 “정부와 군부가 사표를 철회하라고 회유와 압력을 넣었지만 끝까지 국보위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자신을 적극 변호해 눈길을 끌었다. 또 공직에 있을 당시 ‘치산녹화 10주년 계획’을 세웠던 것을 소개하며 “북녘의 치산녹화 10주년 계획도 제가 세울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미니홈피 ‘렛츠고’와 함께 관심을 모으는 것은 ‘고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우민회’ 홈페이지다. 현재 우민회는 20명의 운영위원이 사비를 털어 운영하고 있고 회원은 이미 2천 명에 달하고 있다. 따로 사무실은 없고 주로 인터넷상에서 만나 화상회의를 하며 운영되고 있다. 운영위원은 정당에 가입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이다.
기자 시절 시청을 출입하면서 당시 고건 서울시장을 가까이서 지켜봤다는 홍보팀장 문창동씨는 “고 전 총리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요구하는 인물이다. 그가 가진 능력과 도덕성은 지역·세대·계층으로 나뉜 우리 정치풍토를 바꿀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해서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씨는 “우민회는 고 전 총리를 순수하게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면서도 “만약 고 전 총리가 대권도전을 선언한다면 우리도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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