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황포돛배. <나주시 제공>
[나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 나주시는 지난 8일부터 승촌보에서 나주대교 취수탑까지 왕복 운항하는 영산강 황포돛배 노선을 신설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설 노선은 주말과 휴일 각 6차례에 걸쳐 운항된다.
기존에는 영산포 선착장을 출발한 영산강호가 승촌보 선착장까지 갔다가 머무르지 않고 돌아와야 했기 때문에 승촌보를 찾는 관광객들은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번에 승촌보에서 나주대교 취수탑까지 운행하는 황포돛배 노선이 신설돼 나주관광과 지역경제에 활력이 기대된다.
영산강 황포돛배는 12인승의 빛가람 1, 2호, 49인승의 나주호, 96인승의 왕건호, 83인승의 영산강호가 영산포 선착장에서 한국천연염색박물관까지 운항하고 있다. 작년 한해 3만1천여명, 올 들어 8월까지 1만7천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주시 관계자는 “주말에 영산강 문화장터와 직거래장터를 찾는 관광객, 오토캠핑족과 자전거 라이더들이 급증하면서 승촌보 일대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황포돛배를 활용한 뱃길체험과 영산강 은빛 억새를 나주관광의 거점으로 활용해서 관광객 200만명 시대를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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