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는 올해에는 개원 이래 가장 많은 동물들을 구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안동시 도산면)는 2006년 개원 이후 야생동물을 꾸준히 치료해 자연으로 방사해 왔다. 사고로 인한 날개절단 등 영구장애를 지닌 야생동물은 자체 생태공원에 보호하는 등 유전자원의 보존과 방문객들의 자연보호 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야생동물구조관리(황조롱이 방사)
센터에 따르면 올해 9월말 현재 구조건수는 271마리로 전년 동기 235건 대비 15%가 증가한 수치이다. 삵, 수리부엉이, 올빼미 등 멸종위기종이 62마리 23%, 이외도 왜가리, 백로 등 야생동물은 209마리 77%를 차지했다.
치료 후 58마리는 자연 방사됐으며 21마리는 계속 치료 중이다. 구조 당시 이미 폐사한 야생동물을 제외하면 60%의 생존율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4년간 구조된 야생동물의 생존율은 2012년 47%에서 2016년 9월 60%로 13%로 증가했다. 지난해 7월에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3종(독수리, 참매, 말똥가리)에 대한 환경부 사육시설 허가 등록을 완료해 야생동물의 안정된 치료와 재활이 가능해 졌다.
센터는 전국에서 가장 넓은 지역을 관할하고 있으며, 시‧군 야생동물 부서, 민간 야생동물단체, 1차 치료 담당 동물병원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신속한 구조와 치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 김성식 산림자원개발원장은 “최선의 구조는 신속한 신고에 달려 있다”며, “소중한 자연보존을 위해 다친 야생동물 발견 시 함부로 만지거나 무리하게 잡지 말고 발견된 지역 시·군의 야생동물부서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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