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제공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가 지역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구 외무고시) 합격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전북대는 인사혁신처가 최근 발표한 2016년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서 일반외교 직렬에 응시한 김혜미(중어중문학과 2009년 졸)씨가 최종 합격의 영예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일정수준 이상의 한국사, 영어, 제2외국어능력검정점수를 가진 1천58명이 응시했다.
1차(공직적격성평가‧선택형), 2차(전공평가‧논문형), 3차 시험(면접)을 거쳐 41명의 최종합격자가 가려졌다.
특히 김 씨는 41명의 최종 합격자 중 유일하게 지역대학 출신이어서 전북대가 갖추고 있는 우수한 인재 육성 시스템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북대 인재등용관은 학생들의 공직 진출 및 전문자격 취득을 위해 각종 고시나 자격증 시험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최근 이 소식을 접한 이남호 총장도 김 씨를 초청해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혜미씨는 “아무래도 지역에서는 고시에 대한 정보나 지원을 받기 힘든데 학내외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시험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며 “모교의 배려에 감사하고, 대학을 빛낼 수 있는 훌륭한 외교관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씨는 외교관후보자 신분으로 국립외교원에 입교해 정규과정(1년)을 이수하게 되며, 종합평가 결과에 따라 공무원으로 임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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