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신윤성 기자 = 경남 의령군 부림면체육회(회장 김창호)는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제1회 부림면 병풍암 암벽등반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우천에도 불구하고 서울, 대구,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암벽등반가 300여 명이 참가했다.
첫째 날인 8일에는 우천으로 인해 등반이 취소되어 캠프파이어와 지역특산물인 장작불 군고구마를 나누며, ‘왜 의령 병풍암이 암벽등반지로 전국 최고인가’라는 내용의 토론으로 동호인들의 우의를 다졌다.
토론에서 부산에 거주하는 암벽등반가 권모(59세)씨는 “전국에서 병풍암처럼 접근성이 좋은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조금만 관심을 더 가진다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자연암벽등반 최적지로 전혀 손색이 없다.”고 했으며, 또 외국인과 동행한 노모씨도 “봉수면 작은덤, 큰덤바위와 연계하면 일자리 창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둘째 날에는 안전장비를 갖추고 병풍암 오른쪽부터 순서대로 암벽등반을 즐겼다. 오후 4시경 우천으로 롭로핑 행사가 취소되자 경품인 지역 상품권으로 신반전통시장에서 특산물 등을 구매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감했다.
부림면체육회 관계자는 “내년에도 우리 고장의 숨은 보석 병풍암에 암벽등산가들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홍보하고 준비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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