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 유통 물류 터미널 역할 기대
[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경북도는 11일 안동시 풍산읍 ‘안동시수산물도매시장’에서 김장주 행정부지사와 해양수산부 관계자, 지역 도의원, 안동시장,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안동시 풍산읍 유통단지길 64번지 4만7815㎡ 부지에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은 수산물도매시장은, 5031㎡ 규모의 2층 건물에 수산물 도·소매시설, 회센타, 다용도 회의실과 차량 3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경북 내륙지역 수산물도매시장으로는 처음으로 개장됐다. 포항수산물도매시장(죽도시장)에 이어 도내 두 번째 수산물도매시장으로 전국의 수산물과 수입 수산물까지 거래하게 된다.
안동시수산물도매시장
인구 20만 이하 도시에서 공영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처음인 것. 도 관계자는 “농산물도매시장 바로 옆에 위치해 농산물과 수산물을 동시에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인근 영주, 문경, 상주 등 내륙지역의 수산물 유통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반적인 수산물 유통은 출하자–도매시장법인–중도매인–소매상의 유통경로이다. 하지만 안동시수산물도매시장은 중도매인 유통단계를 축소한 시장도매인제도를 채택해 품질 좋은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
지금까지 경북 내륙지역에서는 수산물 전문 취급시장이 없어 수산물을 보다 비싼 값에 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옛날에는 보부상들이 가까운 영덕이나 울진에서 구입한 고등어 등 생선을 신선도 유지를 위해서 소금에 절여 유통하는 등 많은 불편이 있었다.
도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안동시수산물도매시장은 내륙지역의 수산물류 터미널 역할을 담당해 하게 된다”라며, “특히, 최근 해수면어류를 내륙지역에서 재가공하는 등 수산가공산업이 활성화 되는 추세로 수산물산지가공시설, 저온저장시설 등을 지원해 내륙지역 수산물 유통 가공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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