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1일 신청…내달중 장학금 지급 예정
[경산=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가 경주 지진과 태풍 ‘차바’로 인해 피해 입은 학생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11일 대학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자연 재해로 인해 피해를 받은 학생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피해 학생들의 학업 의지를 높이기 위해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10일 결정했다.
대학은 2016학년도 2학기 등록한 재학생 중 피해 사실이 확인된 학생 전원에게 피해 정도에 따라 50~200만원까지 특별 장학금을 차등 지급한다.
대구대학교 로고
이번 특별장학금은 등록금 범위 내에서 지급되던 일반 장학금과는 달리 등록금을 초과하더라도 피해 정도에 따라 정해진 금액이 지급된다. 피해 사실은 시청과 구청, 주민센터 등 관공서가 발급하는 재해사실확인서, 피해사실확인서 등을 통해 확인하게 된다.
장학금 신청은 오는 17~31일 받는다. 피해 학생들은 특별장학금 신청서와 재해사실확인서, 주민등록등본 등의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대학은 서류 접수 후 피해 정도에 대한 자체 심사를 거쳐 다음달 중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홍덕률 총장은 “이번 특별장학금이 자연 재해로 실의에 빠져있는 피해 학생과 이들 가정에 작게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그러 면서 “대구대는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비상대응체계 구축, 의식개혁 및 교육훈련, 시설 보완 등 ‘안전캠퍼스 종합 플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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