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티 제히(RAOUTI CHEHIH)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전 세계 청년들이 모여 ICT 아이디어를 교류하며 창업의 길을 찾는 ‘제2회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2nd Global Innovator Festa, GIF)‘에 세계적 창조경제 전문가가 참석해 축제의 흥을 높인다.
대구시는 오는 11월 3일 개막하는 ‘제2회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 기조강연자로 유라테크놀러지(Euratechnologies)의 로티 제히(RAOUTI CHEHIH) 대표가 참석한다고 13일 밝혔다.
유라테크놀러지는 1억5000만 유로의 자본(투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유럽 최대 규모의 엑셀러레이팅 기관으로, ICT분야에서 창조 및 개발과 신사업을 지원하는 프랑스 대표적 창업 보육조직이다.
2009년 문을 연 후 5년 만에 140여 개 기업이 입주해 2500개 일자리를 만들었으며, 2020년에는 500개 기업에 일자리 6000개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로티 제히 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과거 섬유산업으로 유명했던 프랑스 북부도시 릴의 방직공장들이 디지털 창작의 요람으로 변신한 것을 예로 설명하며 창업과 혁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지난해 이어 2회째 맞는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는 대구시가 주최하고,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후원하는 행사다.
오는 17일 참가자 모집 마감이 다가오는 가운데 ‘메이커톤’, ‘아이디어톤’, ‘오디션’, ‘루키’ 총 네 분야로 구성된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많은 참가자들이 지원해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메이커톤’은 제한된 시간 안에 특정 주제에 대한 혁신적인 소프트웨어와 디바이스를 개발·제작하는 경연인데, 공모대상 주제는 총 3개로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디바이스 △커뮤니티 매핑 분야에서 총 170명을 모집한다.
특히, 커뮤니티 매핑 전도사 임완수 박사(미국 머해리 의과대학교수)가 직접 내한해 참가자들에게 ‘매플러’를 통한 공유 플랫폼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매핑은 최근 구글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한 ‘구글 임팩트 챌린지’에서 글로벌 투표를 통해 인류의 행복을 가져다 줄 창의적 아이디어의 하나로 선택된 바 있다.
매플러(mapper)는 커뮤니티 매핑 어플리케이션으로 지난 2012년 미국 허리케인 ‘샌드’ 재난 시 구글지도를 활용한 주유소 매핑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신속하게 정리해준 공유 플랫폼이다.
제한시간 내 제시된 주제에 맞춰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정리,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주제별 프레젠테이션 경연 ‘아이디어톤’은 △ICT융복합 △소셜임팩트 두 종목에서 총160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스타트업의 투자연계 및 사업계획, 아이디어 피칭 서바이벌 경연 ‘오디션’은 △스타트업 디벨롭(Start-up Develop) △스타트업 점프(Start-up Jump) △소셜 임팩트(Social Impact) 총 3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창업 7년 내 기업 및 예비 창업자 총 80팀을 모집한다.
마지막으로 초·중등학생의 ICT 경연인 ‘루키’는 △마인크래프트 △3D프린팅 △드론 총 세 개 종목으로 총240명을 모집한다. ICT 꿈나무를 발굴하고, GIF의 주역이 될 수 있는 새싹들을 육성한다는 의미로 올해 처음으로 개설된 경진대회 종목이다.
신청 자격은 만 15세 이상 ICT분야에 관심이 있는 자(단, 루키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중학교 3학년 이하)로, 각 분야별 선정된 수상팀들에게는 총 1억 800만 원 상당의 상금과 함께 대구시장상 등 상장 및 상패가 주어진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 대구교육대, 대구테크노파크 모바일융합센터 등 글로벌 기업 및 ICT 관련 유관기관들도 참여해 경진대회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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