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도지사가 13일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출처=경남도)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홍준표 도지사는 13일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합천군 덕곡면의 농가를 방문하여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도 농정국, 농업기술원 직원, 경남농협, 합천군 등 농업관계 기관 100여 명과 함께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
이날 농촌일손돕기는 태풍 호우로 인해 마늘 파종시기를 놓친 일손부족 독농가 3,280㎡ 논에 마늘 파종 작업으로 적기 영농 추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날 홍지사는 일손부족으로 애태우는 농민들을 위로하며 “마늘 작업은 기계화되기 어려운 작물인데, 태풍과 잦은 비로 마늘 파종이 늦어졌다.”며, “조속한 인력 지원으로 농업인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적기 영농에 애로가 없도록 지원하라”고 농정국장에게 지시했다.
경남도는 가을철 주요 농작업에 필요한 경지면적은 벼 베기, 마늘?양파 심기, 과수 및 전작물수확, 비닐온실 작업 등 11만 1천 ha에 305만 명의 인력이 소요되어, 농업 기계화와 농가 자체인력을 충당하더라도 2만 2천명의 일손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금까지 태풍응급복구를 포함한 경남도내 농촌일손돕기는 자원봉사단체, 유관기관·단체, 군인, 경찰, 공무원 등 6천여 명이 동참하였다.
경남도는 최근 잦은 강우로 작업여건이 악화되어 영농현장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므로 11월 10일까지 유관기관, 기업체. 각종사회단체가 폭넓게 참여하는 총력 지원체제를 가동키로 하였다.
이에 따라 경남도와 시군, 농협은 일손돕기 알선창구를 24시간 가동하고 공공기관부터 솔선하여 일손돕기에 적극 나서 유관기관, 기업체 및 봉사단체에 자율참여토록 유도하고, 특히 태풍 피해로 적기영농을 놓친 농가와, 고령농, 부녀자, 독거농가 대상으로 기계화가 어렵고 일손이 많이 가는 농작물 파종 이식 작업에 우선 지원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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