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14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SK 2016 CEO 세미나’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이번 CEO 세미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 계열사 임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사업모델 혁신 ▲자산효율화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강력히 실천해 나가기로 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실력과 경험, 이를 뒷받침할 시스템과 문화를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객관적 자기검증과 철저한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SK CEO들은 그간의 사업구조 혁신 노력이 ‘변화를 위한 변화’에 그쳤다고 진단하고 ▲과감한 M&A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주요 사업조직의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전진 배치 ▲핵심 사업의 글로벌 파트너링 강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IoT(사물인터넷)와 AI(인공지능) 등 신기술 확보 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뿐만 아니라 각 그룹 계열사는 종전의 연공서열식 평가/보상 체계를 조정하는 한편 보고문화 개선, 복장자율화 및 자율업무시간 도입 등에 대해 즉각 시행하면서 추후 개선점을 보완키로 했다. 세미나 마지막 날인 14일 최 회장은 “더 큰 행복을 만들기 위해서는 높은 의욕수준을 바탕으로 기존의 관행을 깨고 과감하게 실행하는 패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에 대해 이만우 SK커뮤니케이션위원회 PR팀장(부사장)은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혁신방향은 각 사별 사업계획 등에 반영돼 단계적으로 실행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현석 기자 angel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