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1차전서 환호하는 LG 선수들. LG 트윈스 페이스북 캡처
[일요신문] 허프와 신재영을 앞세운 LG와 넥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열린다.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는 10월 16일 오후 2시부터 잠실야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를 치른다. 1승 1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는 이들의 경기는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리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는 이날 선발로 외국인 투수 허프를 내보낸다. 시즌 승패 7승 2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한 허프는 넥센을 상대로는 2경기서 1승, 평균자책 5.14로 특별히 강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넥센은 올 시즌 그들의 ‘히트상품’신재영을 선봉에 내세웠다. 신재영은 시즌 15승 7패, 평균 자책점 3.90으로 리그 신인왕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LG를 상대로는 1승 2패로 다소 부진했고 큰 경기 경험이 없는 것이 불안요소다.
타선에서는 양팀 모두 좌타자를 리드오프에 배치했다. LG는 김용의(중견수)-이천웅(좌익수)-박용택(지명)-히메네스(3루수)-오지환(유격수)-채은성(우익수)-양석환(1루수)-유강남(포수)-손주인(2루수)이 신재영 공략에 나선다. 양상문 감독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1차전서 맹활약한 김용의에게 1번을 맡기며 다시 한 번 기대를 거는 눈치다.
넥센은 서건창(2루수)-고종욱(좌익수)-김하성(유격수)-윤석민(1루수)-김민성(지명)-이택근(우익수)-김지수(3루수)-박동원(포수)-임병욱(중견수)을 타선에 배치했다. 넥센은 그간 ‘홈런 군단’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뛰는 야구로의 변신을 꾀하며 성적을 냈다. 규모가 큰 잠실에서 그들의 스타일이 얼마나 통할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승 1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이들은 이날 승리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된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는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를 만나게 된다.
시구·시타자로 나선 트와이스. LG 트윈스 페이스북 캡처
한편, 이날 경기의 시구와 시타자로는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의 미나와 채영이 나서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