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의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부산과학체험관(과학누리)이 20일 개관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부산시교육청은 17일 밝혔다.
지난 2012년 1월부터 부산 동구 초량동 옛 부산디자인고등학교 부지 8,384.8㎡(2,540평)에 공사에 들어가 2015년 9월 지하1층, 지상 4층, 연면적 11,714㎡(3,543평) 규모로 지었다. <사진>
부산과학체험관은 체험전시물 100%로만 구성된 전국 최초의 과학관으로 부산시과학교육원(원장 진병화) 분관으로 운영되며 ‘과정’을 중시하는 기초과학 위주 체험전시물로 이뤄진 체험관이다.
건물 완공 이후 지난 해 7월 빛・소리, 소리・파동, 지구・생명, 열・역학, 수학・융합 영역 체험전시물 설치 업체를 선정해 제작에 들어가, 올해 4월 설치를 마쳤다.
이 과정에 대학교수, 교사, 과학체험물 전문가로 체험물 안전점검단을 구성, 각 체험전시물에 대한 감수를 실시하는 등 개관에 필요한 준비를 했다.
또 체계적인 과학교육과 기초과학분야 발전을 위해 과학․수학․융합 분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떠 올릴 수 있도록 꾸며졌다.
층별 주요 체험전시물은 ▲1층 : 야외 과학놀이터=‘유수작용 실험대’, ‘DNA 나선구조물’, ‘단층구조’ 등 7점.
▲2층 : 빛 영역=‘물방물이 떨어질 때의 모습은 어떨까요?’, ‘내가 공중에 떠 있어요’, ‘빛으로 바람개비를 돌릴 수 있을까요’, ‘따라오는 에디슨의 시선’ 등 42점. 전자기 영역=‘테슬라 코일’, ‘유리관 속의 오로라’, ‘신비한 유리’ 등 24점.
▲3층 : 소리․파동 영역=‘스프링의 진동’, ‘원반에서 들리는 신기한 소리’ 등 28점.
지구․생명 영역=‘모래입자로 관찰하는 산사태’, ‘드라이아이스로 만드는 혜성의 꼬리’, ‘내 몸 속을 들여다보자’, ‘꿀벌의 눈으로 관찰하기’, 등 36점.
▲ 4층 : 열․역학 영역=‘나는 피겨스케이팅 선수’, ‘빙긍빙글 프로펠러’ 등 40점. 수학․융합 영역=‘변하지 않는 삼각형’, ‘신기한 당구대’, ‘벽면 골드버그’, ‘허공에 떠 있는 영상은 어떻게 만들까?’ 등 35점.
부산과학체험관은 지난 4월 이후 42일간 시범운영한 결과 6,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과학 원리를 즐기면서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시범운영 기간인데도 관람객 중 84% 이상이 체험전시물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신기한 당구대’, ‘벽면 골드버그’, ‘나는 피겨스케이팅 선수’, ‘테슬라 코일’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부산과학체험관은 다른 과학관과 달리 일상생활과 자연현상 속에 숨겨진 다양한 과학 원리를 재미있는 체험과 놀이로 풀어낸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며 “알파고 시대를 살아갈 우리 부산의 학생들이 꿈을 키워가는 기초과학의 산실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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