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수산생물 세균성질병 12종(연쇄구균·에드와드균·비브리오균 등)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유전자 진단키트와 양식생물 주요 전염병을 10분 내로 신속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는 ‘래피드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진단키트 모습.
진단키트의 산업화를 위해 넙치 양식장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현장 검증 시험을 실시하고, 관련기술의 특허출원(6건)과 산업체에 기술이전(2건)을 하고 있다.
또한 경남·전남·경기 지역의 병성감정실시기관에 찾아가는 맞춤형 진단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양식장을 직접 방문해 질병을 검사하는 수산질병관리원을 대상으로 특별한 장비 없이 현장에서 바로 래피드 진단키트를 사용해 신속하게 질병을 진단하는 시연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병리연구과는 현장 진료 경험이 풍부한 수산질병관리원을 대상으로 진단키트 사용을 확대 보급해 현장 검증 효과를 확인하고 산업화를 앞당겨 나갈 계획이다.
정승희 병리연구과장은 “양식생물의 질병발생을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속·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향후 다양한 양식생물에 적용할 수 있는 첨단 진단 키트를 개발·보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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