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 왼쪽부터 김채영 오유진 박민규 이지현 이동훈
[일요신문] 한국 신예들이 일본 주최 신예기전 오카게배에서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15일 일본 미에현 이세 시에서 막을 내린 2016 오카게배 국제신예바둑대항전 결승에서 한국이 중국에 2-3으로 패해 준우승했다.
한국은 이지현 6단과 오유진 3단이 중국의 퉁멍청 5단과 위즈잉 5단을 불계로 꺾었지만 이동훈 8단과 박민규 5단, 김채영 2단이 각각 판윈뤄 5단, 황윈쑹 5단, 천이밍 2단에게 패해 우승컵을 중국에 내줬다.
30세 이하의 기사(1986년 1월 1월 이후 출생자) 남자 3명, 여자 2명씩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4개국이 단체전으로 리그를 벌여 1∼2위 팀이 결승전을, 3∼4위 팀이 3위 결정전을 벌였다.
14일 열린 대회 첫날 한국은 1회전에서 중국에 1-4로 패했지만, 대만에 4-1로 승리한 후 15일 오전 일본에 5-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오른 바 있다. 한편 3위 결정전에서는 대만이 주최국 일본에 예선전 패배를 설욕하며 3-2로 승리해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전 전승을 거둔 이지현 6단은 50만 엔, 3승을 거둔 오유진 3단은 30만 엔의 개인 상금을 받았다.
제한시간 없이 1수 30초, 도중 1분 고려시간 10회의 TV바둑아시아선수권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 이 대회의 단체전 우승 상금은 450만 엔(한화 약 4800만 원), 2위 150만 엔(1600만 원), 3위 100만 엔(1100만 원), 4위 75만 엔(815만 원)이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