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37주년 기념식’에서 안 시장은 이같이 밝히며 “부마민주항쟁은 한국 민주주의의 가치를 드높이고 민주화를 앞당긴 역사적인 날이다”고 전제하면서 “자유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처럼 우리나라 민주주의 기본이념의 토대일 뿐 아니라 민주성지인 우리 지역의 자존심과 혼이 깃들어 있는 커다란 자산이다”라고 말했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마산과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진 유신독재에 반대한 시위사건으로 군사정권의 철권통치가 18년 만에 끝나는 데 주요한 구실을 했다. 또 이를 시작으로 1987년 6월 항쟁으로 마무리된 민주주의의 찬란한 꽃을 피운 분수령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안상수 시장은 “부마민주항쟁의 뜻을 받들고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그 정신을 계승시키기 위해 민주화 상징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우선 부마민주항쟁 창원 발발일인 10월 18일을 조례 제정을 통해 창원시 기념일로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부마민주항쟁기념식을 창원시 주관으로 개최해 부마항쟁에 대한 관심과 위상제고에 더욱 노력할 것이고, 부마민주항쟁위원회 사무실 제공 및 활동 지원 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상수 시장은 “부마민주항쟁은 창원의 자랑이자 상징적인 사건으로 3.15의거에 버금가는 역사적인 날이므로 우리시를 상징하는 기념일로 크게 키워나가야 한다”며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를 위해 온몸을 바친 모든 분과 그 가족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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