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39사단 부지개발 이익금은 옛 창원지역에 환원한다’는 기본원칙 아래 “창원시 장기발전을 도모하고, 구 39사단 인근지역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39사단 이전사업은 2004년부터 창원시와 국방부가 기부대양여방식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1281억 원의 개발이익이 발생해 성공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중 300억 원은 새로 개발되는 39사단 부지의 전체 활용도를 높이는 사화공원 조성(200억 원)과 인근 하천흐름 개선을 위한 내동천 박스교량 설치(100억 원)에 투입하기로 이미 확정되었으며, ㈜유니시티에서 직접 시행한다.
2개 사업에 소요되는 300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981억 원은 지역 장기발전 동력 확보와 구 39사단 인근지역 생활편의 개선에 투자하기로 했다.
안상수 시장은 “모처럼 마련된 소중한 예산을 지역 현안사업에 모두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시민에게 즐거움을 줄 수는 있겠지만 우리 후대에게 제대로 된 성장 동력을 전달하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면서 선정기준 마련과 사업선정을 위해 많은 고심을 했음을 밝혔다.
옛 창원지역 투자의 대원칙 아래 3대 투자 우선순위(지역적 범위, 사업의 성격, 수혜대상)를 바탕으로 ▲3대 상징사업과 ▲9대 지역개발사업 등 총 12개 사업을 선정했다.
다만 선정된 사업은 세부계획 수립시기에 주변여건 변화에 따라 사업비와 사업대상이 탄력적으로 조정될 수 있음을 밝혔다.
사업비는 사업효과의 항구성, 장기발전 기여도, 지역편의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상징사업에 568억 원(58%), 지역개발사업에 413억 원(42%)을 배분했다.
사업선정에 있어 시민 아이디어 공모 및 39사 주변지역 활성화방안 용역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TF팀을 구성해 수차례 논의를 거쳤고 정책토론회와 분야별 전문가 자문으로 타당성을 확인하는 등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하다.
3대 상징사업으로는 ▲주남호 생태공원 조성 ▲김종영 미술관 및 조각공원 조성 ▲창원광장 일원 Super Zone 기반구축이 선정됐으며, 총 568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상징사업’은 시민의 관심도가 높고 창원지역의 문화․관광 랜드마크 기능을 할 수 있는 사업으로, 지역의 장기발전을 견인하고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큰 사업이다.
안상수 시장은 상징사업을 통해 ▲주남호 환경․생태관광 ▲의창동 일원 역사․문화 관광 ▲창원광장 일원 도심지 관광의 3대 볼거리가 새롭게 탄생하게 되어, 창원의 관광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다.
9대 지역개발사업은 ▲구 39사단 개발부지와 의창동간 통행여건 개선사업 ▲구 39사단 인근지역 기반시설 확충 ▲하남천 재해예방시설 설치 ▲북면과 팔룡동 문화복지시설 건립 등이다.
구 39사단 인근지역 주민의 생활편의 시설을 확충하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사업으로 지역 간 안배도 고려했다.
‘지역개발사업’은 구 39사 인근지역에 추진 중인 기존 사업들과도 연계해 보다 실효성 있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창원의 역사․문화 뿌리를 복원하고 이 지역에 산재한 향토 문화자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여, 도시재생이 시민의 소득, 일자리,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 시장은 선정된 각 사업마다 ‘창원의 미래’와 ‘시민의 바람’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담아 신중하게 검토했음을 재차 강조했다.
다소 낙후된 의창구 지역이 ‘관광중심의 생기 넘치는 지역’, ‘삶이 있는 문화‧예술 지역’으로 발전할 것이며, 세부계획을 조속히 세워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안상수 시장은 이번 결정이 오랜 산고 끝에 도출한 결과이지만 시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음을 안타깝게 여기며, “미래 세대를 위한 성장동력 창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디딤돌 사업임을 감안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시민의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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