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24일 오후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ㆍ호남 여성 통일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남과 경남이 함께 통일 기반 조성 및 유대 강화에 나섰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24일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영호남 여성 통일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임명규 전남도의회의장, 장영인 민주평통 전남부의장, 민주평통 전남․경남 여성자문위원, 전남여성단체협의회 회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민주평통 전남과 경남지역 여성 자문위원들은 영호남 지역이 함께 평화통일 기반을 조성하고 유대를 강화키로 약속했다.
교류행사 일환으로 먼저 경남에서 지난 9월 전남 여성위원들을 초대해 통일컨퍼런스를 개최했으며 이번에는 전남에서 경남 여성위원을 초청해 행사를 개최했다.
컨퍼런스 1부 개회식은 김경옥 민주평통 전남지역회의 여성위원장의 개회사와 장영인 부의장의 격려사, 이낙연 도지사의 환영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민주평통 전남지역회의 대행기관장인 이낙연 도지사는 이날 환영사에서 “민주평통자문회의가 대북 전략을 짜거나 통일정책을 다듬을 수는 없지만 통일을 도울 수는 있다”며 “우선 우리 내부의 통일이 선행돼야 하는데 국민이 통합할려면 지역통합, 세대통합, 이념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호남 여성위원 통일컨퍼런스는 지역통합과 보수와 진보의 통합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이고, 자식을 기르는 엄마의 입장에서 세대통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원래 영호남이 갈등하고 증오했던 것이 아주 오랜 역사를 가진 것이 아니므로 우리 세대에 그 유산을 청산하고 자식들에게 물려주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일상생활 속에서 통일에 도움을 주는 길은 3만 명의 탈북자, 52만 명의 조선족을 잘 대해줘 그 분위기가 그들의 가족들에게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요즘 아이들은 자기만 알고 행동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국가, 안보, 통일 등 대의를 생각하는 아이들로 키워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2부에서는 김태현 민주평통 여성부의장의 ‘북한 여성의 삶과 행복한 통일’, 장영란 가천대학교 겸임교수의 ‘노래로 돌아보는 통일이야기’ 주제특강과 토론이 진행됐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평화통일정책 수립 및 추진을 위한 헌법기관이자 대통령 자문기관이다. 그동안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운동 중심체로서 역량을 결집하고 범국민적 통일인식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