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산학협력단 사용자편의평가시험센터에서 세미나 및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계명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계명대 사용자편의평가시험센터는 ‘실생활 기반 사용성평가 지원센터 구축사업 확산 세미나 및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25일 대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 아이리스홀에서 열린 행사에는 관련 기업 및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대구시가 주관하고 계명대 산학협력단 사용자편의평가시험센터가 주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용자편의평가시험센터 구축에 있어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지원기업 실무역량 강화 및 사용자편의평가시험센터 간 협력 네트워크 체계 구축, 사용성평가의 법제화, 인증화, 표준지표 등의 정보교류가 이뤄졌다.
세미나에서는 공주대 김진호 교수가 ‘자동차 시트 감성 평가를 위한 평가지 개발에 관한 연구’란 주제로 사용성평가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신안산대 박형준 교수는 ‘사용성평가 국내정책 및 미래전망’, 성결대 이재훈 교수는 ‘사용성평가와 인체역학적 관계’를 주제로 발표하며 사용성평가 사업의 이해를 도왔다.
김선칠 사용자편의평가시험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사용성평가에 대한 중요성을 기업들이 인식하고, 사용성평가의 법제화, 인증화, 표준비표 등의 정보를 교류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사용자편의평가시험센터의 우수한 인력 및 인프라가 활발하게 활용돼 우수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지난해 11월 산업자원부의 ‘미래첨단 사용자편의서비스 기반조성사업’에 선정돼 2020년까지 5년간 정부와 대구시로부터 173억여 원의 사업비를 확보, 사용자편의평가시험센터를 설립해 ‘실생활 기반 사용성평가 지원센터 구축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실생활 기반 사용성평가 지원센터 구축사업’은 사용자 중심 친화 생활서비스제품 제조산업 선진화를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계명대 사용자편의평가시험센터는 동작, 감각, 인지 등 다양한 사용성평가 관련 장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기업이 쉽고 편리한 사용성평가 표준지표DB를 활용해 사용성평가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디자인 제작 지원, 마케팅 머티리얼(marketing material) 지원, 해외전시회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 20일에는 서울 The-K 호텔에서 정운찬 전 국무총리, 남재열 계명대 산학부총장, 이윤수 신안산대 산학협력단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용성평가 인증 기반조성을 위한 법제화 추진을 위해‘사용성평가 법제화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포럼에서 총 5장과 부칙으로 구성된 ‘제품 사용성평가 산업 진흥법’의 기초법안을 완성하고 법제정을 의뢰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이는 제품 사용성평가 산업의 기반 조성과 사용편의성 제품의 설계 및 개발 등 제품 사용성평가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법제정이 완료되면 제품 사용성평가의 기본이념 및 원칙이 정립되고, 제품 사용성평가 산업 관련 각종 시책을 종합적으로 수립∙추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네덜란드 왕립 응용과학연구기구와 사용자 편의 서비스 기반 조성을 위한 공동 연구 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연구 인력 교류와 유럽과 아시아 데이터 공동활용을 통해 관련 연구 역량을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래 첨단 사용자 편의 서비스 기반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공동연구와 신기술 개발, 의료 정보 데이터 수집∙분석, 연구 결과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계명대 사용자편의평가시험센터는 내달 1일부터 내년 10월 말까지 2차 년도 사업수행에 들어간다.
지난 1차 년도는 사용자편의평가를 위한 기반에 중점을 뒀다. 2차 년도는 본격적인 저변 확대를 위해 사용성평가 장비를 17종 17대 구축, 사용성평가 기업 전문가 인력양성, 한국형 사용성평가 플랫폼 구축, 사용성평가 표준지표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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