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 광주·전남 갤러리’ 개관식이 윤장현 광주시장, 박영국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하철경 한국예총 회장, 김대화 재경 광주전남향우회장, 나상옥 광주미협 회장, 나안수 전남미협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마루에서 열렸다. 이낙연 전남지사가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남도와 광주시가 지역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예향 남도의 미술을 홍보하기 위한 ‘G&J 광주·전남 갤러리’를 26일 서울 인사동에 개관했다.
‘G&J 광주․전남 갤러리’는 지난해 9월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에서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제안해 설립됐다. 높은 대관료로 수도권 전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작가들에게 저렴하게 전시공간을 제공하고 매력적인 예향 남도의 미술을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에서다.
특히 광역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갤러리 가운데 최초의 협업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인사동마루’ 빌딩 본관 3층(318㎡)에 위치해 있으며 대관료는 광주․전남 작가들의 경우 1주일에 100만 원으로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다른 지역 작가들에게도 인근 사설 갤러리 대관료의 절반 수준인 300만 원에 대관한다.
개관식은 윤장현 시장, 이낙연 도지사의 인사말, 박영국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작가 대표, 국회의원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윤장현 시장은 개관식 인사말을 통해 “광주․전남이 세계와 문화예술로 소통하고 교류해 문화 융성시대를 열어가는 계기를 마련 할 것”이라며 “우리의 상생협력이 미래 후손들에게 당당하고 풍요로운 삶을 물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서울에 광주․전남 갤러리를 두려는 것은 예향의 맥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서울에 알리고 되살리려는 것”이라며 “광주시와 전남도는 광주와 전남 출신 작가들이 모두 꿈을 이루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갤러리 개관을 기념해 남도수묵화 주제 기획전을 이날부터 11월 28일까지 34일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에선 학포 양팽손과 공재 윤두서로부터 이어져온 예향 남도의 대표적 작가 의재 허백련, 남농 허건 등 광주․전남 작가 21명의 작품을 통해 남도수묵화의 고즈넉한 멋과 그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갤러리 운영 공동 책임자인 오영상 전남문화관광재단 사무처장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해 브랜드 구축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며 “저명 예술인 또는 유망한 청년 작가들의 작품 전시 등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예향 남도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갤러리의 브랜드가치도 점진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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