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이낙연 전남지사는 27일 광주시의 전남도유재산 인계요구와 관련, “광주소재 전남도유재산 가운데 광주시에 인계했어야 하는데도 인계하지 못한 재산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남아 있다면 그것을 인계하도록 광주시와 협의하라”고 도청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이 지사는 “전남도는 광주가 직할시(광역시)로 승격한 1986년과 87년, 95년, 99년 등 네 차례에 걸쳐 광주소재 도유재산을 광주시에 인계했고, 그때마다 광주ㆍ전남간 협의가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광주시에 넘겨 드리지 못한 재산이 남아 있다면, 당연히 넘겨 드려야 옳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앞으로 광주시와의 협의에 전남도는 상대를 배려하는 신의성실의 자세로 임해 시도민들께 불필요한 걱정을 드리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또한 각 과정을 전남도의회에 사전ㆍ사후 보고해 드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도로․구거․하천 등 공공용재산 인계 과정에서 누락됐거나 일반 재산 가운데 미 인계 재산이 있는지 정밀 검토 중이다.
광주시는 최근 직할시 승격과 광산군․송정시의 편입 당시 광주소재 도유재산 310필지 119만 6천㎡의 토지 승계가 누락됐다며, 광주소재 도유재산을 승계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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