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 열고 7가지 불법 사안 제시
주민들이 제시한 7가지 사안은 양돈분뇨 무단방출 불법처리, 오영호 군수 공직선거법 위반행위, 불법 산림 훼손, 불법 구거점유, 불법 농지전용, 불법건축물, 농장진입로 아스콘 덧씌우기 포장공사 등이다.
이들은 2동으로 시작한 돈사가 현재는 몇 동인지 파악조차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돈사에서 발생하는 악취 때문에 26년 동안 시달렸다고 호소했다. 또 악취개선을 요구하며 수차례 항의방문과 집회를 했지만 군수가 만나 주지 않아 법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모 기자가 “군수에게 돈을 요구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홍순학 주민은 “발전기금 명목으로 5억 원을 면장을 통해 요구한 적이 있다. 5억이라는 금액은 군수 선거 당시 공직자 재산등록에 약 48억 원으로 등재돼 있어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었다”고 말했다.
또 집회와 기자회견 배경에 정치적 조정자가 있느냐는 질문에 홍한기 미곡마을 환경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주민들은 돼지농장에서 악취만 안 나면 된다는 것이 집회의 목적”이라고 밝히고 “정치적인 배경에는 전혀 관심도 없고 있을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담당 공무원은 “주민들이 제시하는 7가지 사안에 대하여 군 관계자는 일부 사안들은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나머지 사안들에 대해서는 이미 담당 공무원을 파견하여 철저한 조사를 한 후 행정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군수도 행정적 조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의 망설임 없이 행정조치를 취하라는 지시가 있었기 때문에 혹시 발견하지 못한 불법사안이 있거나 고발 등이 접수되면 추가 조치를 즉각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장진입로 포장공사에 대해서 관련 공무원은 주민들이 한 달 전 쯤 관련 서류를 요구해 준비했으나 아직 찾아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담당공무원은 초곡농장 사유지에는 군수가 개인적인 비용을 들였고 영수증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주민들에게 불법사안이 없음을 설명하자 대부분 수긍하고 돌아갔었다고 전했다.
이날 도청 기자회견에 대하여 일부 군민들은 군의 행정 수반인 군수가 업무를 추진할 수 없을 정도로 집회를 반복하더니 이제는 경남도 전체를 상대로 떠벌리는 행위는 전체 군민의 명예를 손실케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또 돈사 2동 때문에 26년 전부터 악취로 고생했다면 당시에는 왜 민원을 재기하지 않았는지 궁금하고 현재는 몇십 배의 악취가 발생하고 있을 것인데 어떻게 삶을 유지하며 견뎌내는지 궁금하고 신기할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마치 사실인 양 떠들어 대는 것은 너무나 식상한 부분”이라고 주장하면서 “정확한 증거가 있다면 법적인 조처를 취하면 될 것을 전체 군민을 난장판으로 끌어 들이는 행위는 즉각 그만 두라”고 주장했다.
이 주민들은 “군수의 입장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법적 조치 운운하는 것에 애로사항이 있겠지만 이미 군수가 공직선거법 관련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관련 허위사실 유포와 금품요구 등에 대한 조사를 병행, 위법 사실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처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렇듯 자신의 결백을 밝히고 잘못에 대해서는 인정을 해야만 군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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